[해외야구] 부진·부상에도 신뢰받는 코리안 빅리거
[앵커]
시범경기에서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선수가 감독의 변함없는 믿음을 확인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감독 역시 부상으로 이탈한 김광현이 돌아오면 선발로 뛸 거라 말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3회 유격수 자리에 들어간 김하성.
첫 타석에서 큼지막한 외야 플라이로 감각을 조율하더니, 세 번째 타석에서야 변화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렸습니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 2푼 5리.
KBO리그에서 보여주던 호쾌한 장타는 아직 미국 무대에서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주전 2루수로 거론됐던 김하성은 부진이 거듭되자 최근에는 좌익수로 준비할 거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MLB닷컴은 수비만큼은 흔들림 없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샌디에이고 감독 역시 힘과 정교함을 함께 갖춘 김하성의 성공을 자신했습니다.
"시간이 걸리는 것뿐입니다. 모든 걸 바꾸는 과정이고 새로운 동료와 알아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김하성의 대단한 수비에 만족합니다."
시범경기 초반 두 차례 등판에서 3이닝 8실점으로 부진한 뒤 등 통증 때문에 잠시 쉬어간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최근 시뮬레이션 게임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해 순조로운 재활을 알렸고, 시범경기가 끝나기 전에 마운드에 복귀할 전망입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의 현재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서 돌아오면 선발 투수로 뛸 거라 공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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